이청용 “1% 확률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

입력 2013-11-03 16: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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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스포츠동아DB

이청용(볼턴)이 3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골드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에 기여하며 팀의 2-0 완승을 일궜다. 선발 출격한 이청용은 전반 37분 은고그의 첫 골을 만드는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어시스트로 잡히진 않았다. 그리고 후반 37분 교체 아웃됐다. 볼턴은 2승7무5패(승점 13)로 19위이지만 최근 6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다음은 이청용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 2승째다.

“오랜만에 승리해서 너무 기분 좋다. 경기 자체만 봐선 조금 밀렸지만 원정에서 승점 3을 얻은 건 고무적이다. 특히 이기는 경기, 그것도 결승골을 도와 흐뭇하다.”


-후반 들어 상대의 거친 태클을 당했다. 한참 고통스러워했는데.


“챔피언십이 상당히 거칠다. 워낙 터프하다보니 그런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좋은 찬스였고, 상대가 내 발을 강하게 밟아서 내가 항의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볼턴이 시즌 초반 난국을 조금씩 탈출해간다.

“이제 19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플레이오프(6위권) 진입까지는 격차가 크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가능성도 열려있다. 1% 확률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뛰겠다.”


-볼턴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맞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난 볼턴을 떠날 생각이 없다. 지금 이 팀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게 내 목표다.”


-11월에도 2차례 A매치(스위스, 러시아)가 예정됐다.

“대표팀에 차출되면 이동도 어렵고, 피로도 누적되겠지만 태극마크를 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예다. 대표팀이 꼭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한다. 더욱이 대한축구협회 창립 80주년이 아닌가. 좋은 경기를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챔피언십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적은데.

“경기 중계도 없고, 워낙 접하기 어려운 곳이다. 그럼에도 꾸준한 응원과 성원을 느낀다. 내년이면 월드컵이다. 내게도, 대표팀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본머스(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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