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박은선 성별논란 일침 “말도 안 되는 행동들 하고 있는 것 같아”

입력 2013-11-06 10: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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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김진규 트위터.

[동아닷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진규(28·FC서울)가 최근 박은선(27·서울시청) 성별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김진규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쯧쯧쯧. 여자축구 기사로 보니 개판이구만. 말이 안 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라는 글을 게재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05년 열린 제2회 동아시안컵 축구대회(EAFF)에서 각각 남녀 대표팀에 선발돼 활약한 인연이 있다.

박은선은 6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상황이 너무 머리 아프다. 성별 검사를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 출전 다 하고 왔다. 그때도 어린 나이에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 성별 논란을 제기한 사람들을 염두에 둔 듯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랑 이 소식을 들은 우리 엄마랑 우리 오빠 언니는 피눈물 흘릴 거다. 단디 지켜봐라. 여기서 안 무너진다. 너희들 수작 다 보인다”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여자축구연맹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은선과 관련해 어떠한 보도자료도 배포한 적이 없다. 당연히 박은선의 성 정체성에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공론화한 바 없다. 한 사람의 인권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 더군다나 여자연맹이 주관한 공식 간담회가 아니라 사적 자리에서 오간 내용이 기사화가 된 부분에 대해서도 심히 유감스럽다”며 박은선 성별 논란 제기 사실을 부인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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