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4명…NC가 강해진다

입력 2013-11-0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NC 김경문 감독은 1군 진입 첫해인 올 시즌 팀을 7위로 끌어올리는 수완을 발휘했다. 내년에는 외국인선수 4명 보유-3명 출전이라는 ‘신생팀 프리미엄’을 등에 업게 된다. 프리에이전트(FA) 특혜도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까지는 보상 선수 없이 FA를 영입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DB

■ NC, 설레는 2014

신생팀 프리미엄 덕에 4명 보유 확정
경기당 출전선수 3명 전력에 큰 보탬
‘투수 3명+야수 1명’ 용병 구성 계획
올 7위 성적 NC, 내년 중위권 도전장

NC에게 2014년은 설렘 가득한 두 번째 시즌이 됐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2014년부터 외국인선수 보유한도를 현행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당 출전은 2명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NC는 신생팀 프리미엄 덕분에 4명을 보유할 수 있는 데다, 경기당 출전도 3명으로 인정받았다.

4명 보유-2명 출장과 4명 보유-3명 출장은 전력 운용 측면에서 매우 큰 차이를 지닌다. NC로선 2명의 외인 거포를 한 경기에 모두 기용할 수도 있다. 물론 올해처럼 3명의 외국인투수로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하고, 꼭 필요한 타순과 수비 포지션에 맞춰 나머지 1명을 타자로 보강할 수도 있다. 마산구장에서 마무리훈련을 이끌고 있는 김경문 NC 감독은 6일 “외국인선수 구성을 투수 2명, 타자 2명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러나 아직 투수에 더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투수 3명, 야수 1명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목할 또 하나는 외국인선수 기용에서 특혜를 얻은 NC가 올 시즌 KIA, 한화보다 더 낳은 성적을 거둔 팀이라는 점이다. NC는 올해 52승4무72패, 승률 0.419로 전체 7위라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가장 체력소모가 심하다는 7월(9승9패)과 8월(12승1무10패)에는 월간 승률에서 잇달아 4위를 차지했다. 수비불안으로 무너진 4월(4승1무17패)이 없었다면 중위권 도전도 가능했던 데뷔시즌이었다.

특히 NC에는 외국인선수 프리미엄 외에도 프리에이전트(FA) 특혜도 주어진다. 이번 스토브리그까지는 보상선수 없이 외부 FA를 영입할 수 있다. NC 배석현 단장은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력 보강이라는 측면과 더불어 젊은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 영입이라는 측면 등 다각도에서 (FA 영입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NC는 지난해 이호준과 이현곤을 FA로 영입하고, 8명의 특별지명 선수를 보강하는 데 모두 110억원을 투자했다. 올 겨울 꼭 필요한 포지션에서 FA 영입까지 이뤄진다면, 4명의 외국인선수와 함께 내년 시즌 중위권 도약까지 노려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