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탬파베이 유망주 이학주, 스프링캠프 참가 어려울 듯

입력 2013-11-13 1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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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탬파베이 레이스의 차세대 유격수로 평가받는 이학주(23)의 복귀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 A 에서 시즌을 맞은 이학주는 지난 5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 A팀과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상대팀 주자와 충돌해 왼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학주는 부상 전 올 시즌 총 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2 1홈런 7타점 6도루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당시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31)가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상태여서 ‘준비된 메이저리거’ 이학주의 빅리그 데뷔는 시간 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 변수가 이학주의 발목을 잡았다. 이학주는 부상 후 가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속상하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입을 바로 눈 앞에 두고 있던 상황이라 더 그렇다”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

이학주는 그 후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현재 탬파베이의 연고지인 플로리다에서 재활 중이다. 하지만 그가 언제 다시 필드로 복귀할 지는 미지수다.

탬파베이 홍보팀의 크레이그 반더캄은 12일 동아닷컴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학주는 부상 부위인 전방십자인대(ACL)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현재는 플로리다에서 재활 중”이라고 확인해 줬다.

반더캄에게 이학주의 재활 상태와 그라운드 복귀 시점에 대해 묻자 “이학주는 매우 부지런하고 성실한 선수여서 재활 과정도 의욕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내년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학주의 복귀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학주의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그를 향한 탬파베이 구단과 지역 언론의 기대는 여전히 크다.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이학주는 현재 부상에도 불구하고 탬파베이 구단 내 유망주 리스트 3위에 올라있다. 1, 2위가 모두 투수여서 야수 가운데 가장 기대가 크다는 뜻.

탬파베이 지역 언론인 탬파베이 타임즈 또한 “이학주가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면 머지않아 탬파베이의 주전유격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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