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말’ 한혜진“불륜 이해 안 돼 연기하기 어려웠다”

입력 2013-11-29 15: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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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혜진이 불륜이 이해가 안 돼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한혜진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싀, 연출 최영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극 중 사랑을 인생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평범한 주부 나은진 역을 맡았다.

한혜진은 나은진 역에 대해 “최고의 가치라 여겼던 사랑에 배신을 당해 다른 방법으로 자아를 찾아가는 인물이다”며 “대본 접하고 표현하기 정말 어려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불륜을 연기함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은진은 남편의 배신으로 다른 사람을 대신하려고 해요. 죄책감과 협박으로 고민을 하고요. 실제 저는 이제 막 가정을 이룬 입장에서 더욱 공감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앞서 한혜진은 지난 7월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 가정을 이루고 살림을 꾸려나가는 만큼 그에게 불륜이란 소재는 더욱 어렵게 다가왔던 것. 하지만 그는 시청자들에게 역할을 이해를 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어쨌든 제가 맡은 역할이니만큼 시청자들에게 이해를 시켜야하기 때문에 감독님과 논의를 하며 은진을 설득력 있게 구축해가도록 노력했어요.”

특히 한혜진은 색다른 역할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깊고 오묘한 역할이에요. 연기하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성장해나가는 것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따뜻한 말 한마디’는 상처 받은 부부들의 치유를 그린 드라마로, 두 위기의 부부를 통해 결혼과 이혼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낸다. 배우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박서준, 한그루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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