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다나카 ML 진출에 난색… “내부 협의 필요”

입력 2013-12-06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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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예상된 수순이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가 포스팅시스템 개정안에 합의한 가운데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미국 진출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는 5일(이하 한국시각) 라쿠텐 사장 타치바나 요조의 포스팅시스템 입찰 최대 금액이 합리적인지 구단 내부에서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전했다.

또한 라쿠텐 구단 내부에서 이 금액이 합당하다고 판단하지 않았을 때는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는 다는 것은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미국 각종 스포츠 전문 매체는 5일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가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 최고 입찰액이 2000만 달러(212억 원)로 제한된다. 당초 다나카의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이 개정안에 반대했다.

라쿠텐이 새로운 방식을 따르게 된다면 다나카를 미국으로 보낼 때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가 받은 5170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받게 된다.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5일 포스팅시스템 개정안을 두고 라쿠텐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지 않을 것이라 전한 바 있다.

다나카가 포스팅시스템이 아닌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2년간 더 뛰어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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