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광민. 스포츠동아DB
송광민에게 2014시즌은 특별하다. 올해가 군 제대 후 적응기간이었다면, 내년은 실력을 발휘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중반이던 6월 26일 대전 삼성전을 통해 복귀한 이후로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67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타율 0.261, 7홈런, 33득점, 33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내며 주전 유격수의 늠름한 복귀를 알렸다.
그래도 ‘만족’은 아니다. 송광민은 “올해는 안 좋았던 부분이 다 나온 시즌이었다. 덕분에 어떤 단점을 수정하고 내년 시즌에 돌입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마무리캠프부터 타격 쪽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는데, 내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계속 시험해봐야 할 것 같다. 수비 쪽에선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출) (정)근우 형이 왔으니까 얘기를 많이 나누고 좋은 점은 배우겠다. 또 내년 풀타임을 뛴다는 생각으로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짝 잘 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잘 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