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PK 골 ‘선덜랜드 강등권 탈출 신호탄 되나’

입력 2013-12-27 01: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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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기성용 EPL 데뷔 골’

[동아닷컴]

‘선덜랜드의 키 플레이어’ 기성용(24·선덜랜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골을 신고하며 소속팀의 강등권 탈출 희망을 이어갔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각)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1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4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EPL 데뷔 골을 기록했다.

이날 기성용은 0-0으로 맞선 전반 22분 에버턴 하워드 골키퍼의 패스를 오스만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공을 가로채 단독 돌파를 시도하다가 하워드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 태클로 기성용은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동시에 하워드가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기성용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초로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면서 키커로서의 뛰어난 능력도 검증 받았다.

현재 17라운드까지 승점 10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쳐져 있는 선덜랜드는 이날 에버턴을 잡는다면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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