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쟁탈전 과열 양상… 몸값 천정부지

입력 2013-12-30 07: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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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천신만고 끝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다나카 마사히로(25) 쟁탈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그 동안 반대 입장을 표했던 일본 프로야구의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을 얻어냈다.

이로써 다나카는 27일부터 내달 25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이후 다나카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포스팅 비용이 최대 2000만 달러(약 211억 원)으로 제한되기 때문.

포스팅 비용과 다년 계약에 따른 연봉을 합친 총액이 1억 2000만 달러(약 1265억 원)는 기본이라는 분위기.

나아가서는 순수 연봉으로만 추신수(31)의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371억 원)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실제로 다나카가 포스팅 시장에 나온 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 많은 구단이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 탈환을 노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다나카 영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년 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 유(27)의 1억 770만 달러(약 1136억 원)을 뛰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 덕분에 다나카는 여러 팀들이 구단이 아닌 선수에게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됐고, 대박 계약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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