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성동일 “길거리 장사한 母 생각났다”

입력 2014-01-06 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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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성동일 “길거리 장사한 母 생각났다”

배우 성동일이 ‘수상한 그녀’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성동일은 6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수상한 그녀’ (감독 황동혁·제작 (주)예인플러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길거리 장사하셨던 어머니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가 ‘수상한 그녀’에서 맡은 반현철은 일찍 남편을 잃은 오말순(나문희)이 길거리 장사를 하며 키운 50대 국립대 교수다. 반현철은 아내에게 구박하며 잔소리를 해대는 어머니를 봐도 어렵게 키워 준 어머니이기에 섭섭한 소리를 하지 못하는 아들이다.

성동일은 “친구들의 부모님을 보면 의외로 재산세를 못 내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더라. 우리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그 정도로 못 살았다”며 “대본에 나온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우리 어머니 역시 길거리에서 30년간 생선장사를 하며 나를 키우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심은경과 나문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편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수상한 그녀’는 스무 살 꽃처녀 오두리 (심은경)의 몸으로 돌아간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이 난생 처음 누리게 된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B1A4 진영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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