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에서 ‘사랑’ 나누려던 젊은 남녀, 병원행…왜?

입력 2014-01-15 09: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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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서 연인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환상은 실현하기 쉽지 않다는 걸 몸소 경험한 커플이 있다.

11일 미국 TV 채널 TLC의 프로그램 ‘성관계하다 응급실에 실려 갔어요(Sex Sent Me To The E.R.)’에서는 나무 위에서 정사를 벌이려다 실패하고 병원에 가야 했던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11일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에릭 씨와 살리나 씨는 3번째 데이트에 산으로 하이킹을 떠났다. 에릭 씨는 살리나 씨에게 나무 위에서 성관계를 해 보자고 제안했다. 살리나 씨는 에릭 씨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둘은 나무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결과는 아름답지 못했다.

에릭 씨는 11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나뭇가지가 꺾이는 것 같더니 손이 미끄러지며 나무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에릭 씨는 떨어지면서 나무에 긁혀 다리 피부가 벗겨지는 상처를 입었다.

살리나 씨는 “에릭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의 다리에 피가 흥건했다”라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살리나 씨는 에릭 씨를 가까이서 보니 그의 성기에도 피가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에릭 씨는 보기보다 많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살리나 씨가 자신의 중요 부위를 응시하고 있는 상황이 조금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살리나 씨는 방송에서 “에릭은 내가 그의 성기만 걱정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나는 그가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했던 것이다. 물론 모든 여성은 자신의 남자가 성기능에 문제없길 바랄 거다”라고 말했다.

아파하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에릭 씨를 보며 살리나 씨는 “자연이 싫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그길로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에릭 씨는 다친 부위에 치료를 받았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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