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상급 리드오프였던 숀 피긴스(36)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 글로브의 닉 카파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이 지난주 탬파에서 훈련하는 피긴스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앞서 피긴스는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10개 팀 관계자 앞에서 사실상의 공개 오디션을 가졌다. 피긴스는 이 오디션에서 60야드(약 55m)를 6.5초에 달리기도 했다.
이러한 피긴스의 공개 오디션 이후 처음으로 나온 영입 관련 보도. 따라서 보스턴과 피긴스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긴스는 LA 에인절스 시절 메이저리그 정상급 1번 타자로 이름을 널리 알린 선수. 지난 2005년에는 62도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연평균 타율 0.292와 5홈런 52타점 93득점 162안타 44도루를 기록하며 정상급 리드오프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4년간 3600만 달러(약 383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뒤 정상급 기량을 잃어버렸다.
시애틀에서 지난 2012년까지 3년간 연평균 타율 0.227과 1홈런 20타점 35득점 80안타 19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장기계약 후 몰락을 겪으며 지난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내외야 백업으로는 활용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