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광 감독. 스포츠동아DB
김 감독은 2004년 삼성 감독에서 퇴임한 뒤 해설 등을 맡아오다 8년 만인 2012년 4월 다시 삼성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노련한 팀 운영으로 전력을 재정비해 전 시즌 최하위로 추락했던 삼성을 2012∼2013시즌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4강을 목표로 했던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연쇄부상 속에 성적이 추락했다. 삼성은 27일까지 14승25패로 8위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다시 기회를 준 삼성에 고마운 마음뿐이다.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함을 통감해 사퇴하기로 결심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도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감독님과 함께 물러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사퇴의 큰 뜻이 퇴색하지 않아야 하고, 팀의 어려운 상황을 보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김 감독대행은 실업농구 기업은행과 프로농구 SBS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2008∼2009시즌 오리온스 감독을 맡았으며, 2차례 감독대행 경험도 갖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