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로 풀어본 한국의 동계올림픽 도전사

입력 2014-01-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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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정부수립 6개월전 첫 출전
밴쿠버올림픽 5위 역대 최고 성적


Q. 한국이 처음 출전한 동계올림픽은?

A.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개최된 제5회 대회였다. 대한민국 정부수립보다 6개월여 앞선 시점이다. 이제는 100여명의 선수단을 동계올림픽에 파견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임원 2명에 선수 3명의 소규모였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한 1952년 오슬로대회를 제외하고 한국은 매번 꾸준히 동계올림픽에 출전해왔고, 소치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5명(선수 66명·임원 49명)의 선수단이 나선다.


Q.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한국의 첫 메달은?

A. 한국은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제16회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동계올림픽 첫 메달을 안긴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의 김윤만이었다. 김윤만은 당시 올라프 진케(독일)에게 불과 0.01초 뒤진 1분14초86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로부터 이틀 뒤 남자쇼트트랙 1000m의 김기훈이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냈다.


Q.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최고 순위는?

A. 2010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21회 대회에서 차지한 5위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빙속 3총사’ 이상화(여자 500m), 모태범(남자 500m), 이승훈(남자 1만m)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선 김연아가 예상대로 우승했다.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해 캐나다, 독일, 미국, 노르웨이에 이어 종합 5위에 올랐다. 중국은 7위, 일본은 20위였다.


Q.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빛낼 한국계 선수는?

A.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데니스 텐은 알마티 출신이며, 고려인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후손이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선 11위에 그쳤으나, 2011년 이스타나-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에선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 소치 전망을 밝혔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이번 소치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에서 최고의 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 2003∼2007년 세계선수권 5연패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으나 2011년 국가대표팀 파벌 문제로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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