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강신주 돌직구 "영원할 것 같은 봄날을 꿈꾸지 마라" 뭉클

입력 2014-02-04 1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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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강신주 돌직구

'힐링캠프' 강신주 돌직구

'힐링캠프' 강신주 편이 화제다.

철학자 강신주 박사는 지난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MC 김제동을 향해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렸다.

이날 강신주는 "김제동이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 솔로라서 행복하다'고 말하던데 그게 무슨 말이냐"며 "그건 자기관념을 조작하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제동은 "요즘 사람을 만나도 크게 바라는 것도 기대하는 것도 없다.결혼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여자가 오면 막지 않을 것이고 가도 잡지 않을 것이다"며 "밤에 잠도 잘 자고 사고 싶은 인형이 있으면 산다. 사자 인형을 얼마 전에 샀다"고 답변했다.

김제동의 말을 들은 강신주는 "내가 지금 정신병원에 와 있는 것 같다. 사자 인형 이야기는 갑자기 왜 하느냐"며 "사자 인형은 안 죽는다. 영원한 것을 사랑하는 것은 어린 아이들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가 왜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줄 아느냐. 죽기 때문이다" 라며 "김제동 씨를 떠날 수 있는 여자를 사랑했으면 좋겠다. 죽어가는 것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죽어가는 것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 사자 인형 말고 살아있는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신주는 "영원할 것 같은 봄날을 꿈꾸며 사랑하지 마라. 모든 것은 다 사라진다"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힐링캠프' 강신주 돌직구를 접한 누리꾼들은 "힐링캠프 강신주 돌직구, 새겨들을 만 하다", "힐링캠프 강신주 돌직구 장난 아니다", "힐링캠프 강신주,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라는 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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