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장나라·추자현·송혜교…여성 연기자들 한류 주도

입력 2014-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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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장서희-장나라(오른쪽).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연기자 장서희-장나라(오른쪽).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 중국서 활약 중인 한국 연예인들

중국에서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활약도 눈에 띤다.

이들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거나 현지에서 장기 체류하며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한국 대중가요가 중국에 한류 열풍에 불을 지폈다면 이제 그 무게중심은 연기자들에 쏠리고 있다.

중국에서 10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장서희는 2002년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2012년 중국 BTV와 CCTV가 방송한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특별드라마 ‘림사부재수이’는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각 지방 채널과 위성채널을 통해 재편성됐다.

장나라는 2002년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출연작 중 2004년 ‘사랑을 할 거야’부터 중국드라마 7편에 출연했다. 의류, 화장품 등 각종 분야의 광고모델로도 활동하며 중국 망스 명예시민으로 위촉됐고 중국 관련 홍보대사를 도맡고 있다.

신흥 한류스타로 떠오른 추자현은 1월1일부터 CCTV8 채널이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송 중인 ‘무악전기’에 출연 중이다. 황금시간대에 방송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현지 추자현의 인기를 증명한다. 중국영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송혜교는 지난해 ‘일대종사’에 이어 ‘태평륜’의 주연으로 촬영을 진행 중이다.

여성 연기자들의 활약 속에 현지 팬들의 관심은 최근 한국의 젊은 남성 스타들로 옮아가고 있다.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이민호는 1983년 첫 방송한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 한국 스타로는 처음으로 올해 출연하는 영광을 안았다. 중국 웨이보 팔로어수도 1600만 이상일 정도로 인기는 압도적이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지난해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의 연이은 인기가 작용했다.

박해진은 중국에서 10대 디자이너로 꼽히며 패션계 대부로 불리는 마크 장으로부터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중국에서 행사를 개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김수현은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일약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인터뷰, 팬 미팅, 투어 등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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