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축제에 ‘국가대표 맥주’ 빠지면 섭섭하지

입력 2014-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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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별 개성만점 대표 맥주들

러시아 ‘발티카’ 톡 쏘는 청량감이 매력적
독일 ‘벡스’ 부담없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
네덜란드 ‘하이네켄’ 시원한 목 넘김이 굿
덴마크 ‘칼스버그’ 진한 향의 아로마 호프
한국 ‘카스후레쉬’ 딸 때부터 색다른 재미


전 세계인의 축제 2014 소치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소치올림픽은 5시간의 시차 때문에 경기 대부분이 한국시간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시작된다. 설원에서 펼쳐지는 스포츠 경기를 보며 응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맥주.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대형 마트의 평균 맥주 매출이 3.2배가량 늘었다고 하니 소치올림픽에도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수입 맥주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긴 겨울밤, 다양한 맛과 개성 넘치는 각국의 대표 맥주와 함께 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맘껏 즐겨보자.


● 러시아 발티카 “벌처럼 톡 쏘는 청량감”

러시아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가 있다. 발티카(Baltika)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맥주로 러시아 점유율 40%에 이르는 인기 맥주다. 발티카는 ‘발트해’를 뜻하는 러시아어로 맥주 종류마다 숫자가 적힌 것이 특징이다. No.0의 무알코올 맥주부터 No.9까지 숫자가 커질수록 알코올 도수가 높아진다. 국내에는 대형 마트에서 No.3, 6, 7, 9가 유통되고 있다. 풍성한 거품 사이사이로 벌처럼 톡 쏘는 청량감이 매력적인 맥주다. 맑고 투명한 라거 맥주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여성들이 특히 선호한다.


● 독일 벡스 “신선한 호프의 향과 풍성한 맛”

독일의 대표 맥주인 벡스(Beck’s)는 보리, 호프, 효모만 사용하는 독일 전통양조 기술을 유지하고 있는 전통적인 독일 맥주이다. 현재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 120여 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벡스는 신선한 호프의 향과 맥주 본연의 맛이 풍성하게 어우러져 담백하고 깨끗한 맛을 내는 최고급 품질의 프리미엄 맥주이다. 쓴맛이 강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 미국 버드와이저 “흔들리지 않는 세계 1위의 맛”

1876년 탄생 이후 남자들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버드와이저(Budweiser)는 130년이 넘는 긴 역사와 함께 현재 세계 80여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 부동의 세계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역사와 전통의 글로벌 맥주 No.1 브랜드다. 버드와이저는 질 좋은 보리, 엿기름, 쌀, 이스트, 물과 호프 등 엄선된 5가지 성분을 30일 동안 양조하고 17일 동안 ‘비치우드 에이징’ 숙성법으로 제조한다. 다른 라거 맥주보다 신선하고 깨끗한 맛이 난다.


● 일본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장인의 손이 빚은 깊은 맛”

일본 최고의 프리미엄 맥주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Suntory The Premium Malt’s)는 제조법에 대한 남다른 집념과 30년에 걸친 개발과정을 거쳐 장인 정신으로 만든 프리미엄 맥주다. 맑고 깨끗한 연수, 전분이 많고 곡피가 얇은 맥아, 체코 현지에서 재배단계부터 장인이 육성해 직접 관리한 사즈(Saaz) 호프를 100% 사용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원재료를 독특한 공법으로 제조한다. 화려한 향과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 네덜란드 하이네켄 “거칠고 쌉쌀한 ‘그린’의 맛”

네덜란드가 낳은 세계 3위의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Heineken)은 물, 맥아, 호프 등 최고의 천연재료를 사용해 제조된다. 톡 쏘는 상쾌한 맛과 거칠고 쌉쌀한 느낌의 라거 맥주로 맑은 색상과 시원한 목 넘김이 특징이다. 특히 하이네켄 그린으로 물든 제품 디자인과 다양한 마케팅으로 트렌디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덴마크 칼스버그 “167년 전통의 깊고 진한 향”

덴마크 몰트 맥주 칼스버그(Carlsberg)는 북·서유럽에서 2번째로 큰 맥주회사이다. 1847년 덴마크에서 생산돼 167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 동유럽 지역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 세계 약 15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덴마크 대표 맥주다. 칼스버그는 엄선된 보리로 만들어진 100% 프리미엄 몰트 맥주로 아로마 호프의 깊고 진한 향을 자랑한다.


● 중국 칭타오 “천연광천수와 독일 기술의 만남”

중국의 칭타오(Tsingtaor) 맥주는 중국 맥주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중국에서 가장 팔리는 맥주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독일이 칭타오 지역을 지배할 때 생산되기 시작했다. 맑고 깨끗한 천연광천수와 독일의 정통 기술이 어우러져 진하고 구수한 맛, 특유의 청량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칭타오 지방에서는 매년 맥주 축제를 열고 있으며 해마다 50만 명의 인파가 몰린다.


● 한국 카스 후레쉬, “톡 쏘는 맛! 따는 재미는 덤”

카스 후레쉬(Cass Fresh)는 특유의 상쾌함과 신선한 맛 덕분에 20∼30대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로 자리 잡았다. 첨단냉각 필터라는 미 항공우주국의 최첨단 기술을 맥주 제조에 응용해 자체 개발한 기술로 맥주의 신선하고 톡 쏘는 상쾌한 맛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카스 후레쉬는 ‘후레쉬 캡’(Frech Cap)이 장착되어 있어 맥주병을 딸 때 다른 병마개보다 훨씬 청량감이 있는 소리를 낸다. 카스의 ‘톡!’ 쏘는 맛뿐만 아니라 따는 재미까지 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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