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26)이 소속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연장계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각) 킴브렐이 애틀란타와 5년간 최대 5850만 달러(약 620억 원)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계약 후 킴브렐은 “애틀란타와의 연장계약은 내가 원했던 것이며, 나는 지금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자란 곳에서 5년 동안 더 활약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며 연장계약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킴브렐은 애틀란타가 속한 조지아주에 인접한 앨러바마주 출신이다.
또한 “애틀란타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챔피언십 시리즈(NLCS)는 물론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하는 순간 내가 있을 것”이라며 “애틀란타는 그럴만한 힘이 있는 팀이다”고 향후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킴브렐은 17일 애틀란타와 연봉 조정 위원회의 판결을 피하며 4+1년 최대 5850만 달러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킴브렐은 계약 보너스 100만 달러(약 11억 원)와 함께 2014시즌 700만 달러(약 74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이어 2015년 900만 달러(약 95억 원), 2016년 1100만 달러(약 117억 원), 2017년 13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2018년에는 1300만 달러의 옵션이 걸려있고, 바이아웃 금액은 100만 달러다. 또한 킴브렐은 성적에 따라 최대 350만 달러(약 37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킴브렐은 지난 2010년 확장 엔트리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1년 풀타임 마무리 투수를 맡아 4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2년에는 4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01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으며, 지난해에도 5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1로 애틀란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또한 킴브렐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3년 동안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왕을 차지하며 은퇴한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의 뒤를 이을 마무리 투수 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