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즈 3루로?… 콜레티 단장 “오픈 마인드 가져야”

입력 2014-02-24 0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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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핸리 라미레즈.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오픈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연장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핸리 라미레즈(31·LA 다저스)가 포지션을 이동을 고려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미국 LA 지역지 LA 타임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쿠바 출신의 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24)와 계약을 체결한 소식과 함께 이에 대한 네드 콜레티 단장의 의견을 전했다.

앞서 LA 다저스는 쿠바 출신의 유격수 아루에바루에나와 5년간 2500만 달러(약 268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하며 내야 보강에 성공했다.

이에 콜레티 단장은 “라미레즈가 포지션 변경에 대해 오픈 마인드로 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격수에서 3루수로의 이동을 뜻한다.

라미레즈는 현역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유격수. 지난해 잇따른 부상으로 단 86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345와 20홈런 57타점 105안타 OPS 1.040을 기록했다.

특히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는 타율 0.500과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 위에 커쇼가 있었다면 타석에는 라미레즈가 있었던 것. 라미레즈의 포지션이 유격수였기에 타격 능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다만 최고 수준인 공격력에 비해 유격수 수비는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계속해 포지션 변경이 제기된 것.

반면 새로 영입된 아루에바루에나는 공격력이 부족하나 수비 하나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앞서 라미레즈는 지난 2008년 시즌 마친 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와 6년간 총액 7000만 달러(약 750억 원)에 계약한 바 있다.

이후 라미레즈는 지난 2012년 7월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고, 2014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한편, LA 다저스는 라미레즈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에 연장계약을 통해 확실히 붙잡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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