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브 박사 타계’ 토미 존 서저리 효과는?… 생명 연장의 꿈

입력 2014-03-07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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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존-프랭크 조브 박사 생전 모습. 사진=토미 존 트위터

[동아닷컴]

수많은 투수들의 생명을 돌려놓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른바 토미 존 서저리의 창시자 프랭크 조브 박사가 타계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조브 박사가 7일(이하 한국시각)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고, 이 수술의 첫 환자가 된 토미 존 역시 같은 소식을 전하며 슬퍼했다.

이 수술은 팔꿈치 소모가 많은 투수들에게는 생명 연장의 꿈과도 같은 수술이었다. 이 수술이 생기기 전 팔꿈치 인대라 끊어진 투수는 그대로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1974시즌이 마무리 된 뒤 팔꿈치 인대에 손상을 입은 토미 존은 이 수술을 받았고, 1975년 재활을 거쳐 1976년 10승 투수로 재기했다.

이후 토미 존은 1977년 20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이전보다 더 나은 기량을 뽐냈다.

또한 토미 존은 수술 후 복귀한 1976년부터 은퇴한 1989년까지 14년 간 405경기(382선발)에 등판해 164승 125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당시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토미 존의 수술 성공 이후 존 스몰츠 등 수많은 투수들이 팔꿈치 부상에서 해방돼 선수 생명을 연장하곤 했다.

이러한 토미 존 서저리의 창시자 조브 박사는 메이저리그에 자유계약선수(FA) 제도를 도입한 마빈 밀러와 함께 현대 야구에서 선수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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