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미라가 화제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은 남편이 살아있다고 믿고 7년간 병간호를 해온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환경부 3급 공무원이었던 남편이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사망한 뒤 아내는 7년간 남편이 살아있다고 믿고 병간호를 해왔다.

악취가 난다는 주민의 항의에도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다가 결국 지난해 12월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들이닥친 경찰에게 집을 공개했다.

7년 동안 거실에 있었던 남편의 시신은 부패한 흔적이 전혀 없었다. 미라 상태로 보존이 꽤 잘 된 상태였다. 약사인 아내가 시신에 방부처리를 했을 것이라 여겼던 경찰은 시신에 아무런 약품처리가 되지 않았다는 국과수의 발표에 경악했다.

또한 주변인들은 아내에 대해 “지나치게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 며 “주변 사람에게 성수를 뿌리고 대모와 매일 밤마다 돌아다니는 등 종교에 심취한 것 아닌가”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가 광신도여서 남편의 부활을 믿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의 방배동 미라 사건에 네티즌은 “방배동 미라 사건, 정말 미스테리하다” “방배동 미라 사건, 얼마나 사랑했으면…” “방배동 미라 사건, 나 방배동 사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