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는 조시 해밀턴(33·LA 에인절스)의 시범경기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알덴 곤잘레스는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해밀턴이 11일(이하 한국시각) 러닝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밀턴이 오는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캑터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해밀턴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LA 에인절스 타선에는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5년간 1억 2500만 달러(약 1331억 원)의 조건에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해밀턴은 지난해 151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율 0.250과 21홈런 79타점 73득점 144안타 OPS 0.739에 그쳤다.
LA 에인절스가 기대했던 지난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와 같은 폭발적인 공격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이번 시즌에는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것. 해밀턴은 지난 2010년 텍사스 소속으로 133경기에 나서 타율 0.359와 32홈런 100타점 OPS 1.04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만약 해밀턴이 제 모습을 보이고, 알버트 푸홀스(34)마저 제 기량을 찾는다면, LA 에인절스의 타선은 다른 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