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대 온천 1편]아미가 영수, 하문 일월곡 온천

입력 2014-03-13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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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온천으로 이루어진 아미산 영수 온천.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테마 온천으로 이루어진 아미산 영수 온천.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온천은 일본의 전매특허라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고정관념, 넓디 넓은 중국 대륙은 지역마다 특색 있는 온천을 갖고 있다. 찬바람이 스산히 불어오니 절로 따뜻한 것이 그리워진다. 자존심 센 중국이 내 세우는 10대 온천의 뜨끈함을 찾아가 본다》

아미산 영수 온천은 탕과 탕 사이를 다리로 연결했다.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아미산 영수 온천은 탕과 탕 사이를 다리로 연결했다.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중국인의 배포답게 운동장 두 배 만한 온천, 주변 절경이 어우러진 곳, 휴양지 한가운데에서 느긋하게 쉴 수 있는 온천…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오랜 역사와 신비로운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온천과는 달라서 수영복을 지참하도록 한다. 올 겨울 나기 필수품, 중국의 온천이다.

아미산 영수 온천

아미산 자락에 위치한 영수 온천의 특징이라면 ‘크고 다양하다’는 것이다. 스파와 함께 온천은 왕국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의 규모를 자랑하는데 수십 명이 한번에 들어가도 넉넉한 실내 외의 대형탕, 숲 속에 보금자리를 틀 듯 만들어 놓은 온천탕들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져 있다.

이런 야외 온천탕은 과일, 꽃, 한약재, 와인과 같은 성분들을 이용했고 사이즈도 아담해 커플끼리 갔다면 더 없이 좋을 로맨틱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한 커플이 탕 하나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실망하진 말도록. 입장한 사람 모두에게 돌아갈 만큼 아늑한 탕은 곳곳에 많으니. 야외 온천탕 중 재미 있는 것은 계단식 온천탕으로 가장 위의 온천이 제일 뜨겁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온도가 약간씩 내려가는 형식이다.

아미산의 절경.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아미산의 절경.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실내에도 물놀이 공원을 방불케 하는 소용돌이탕, 폭포를 만들어내는 석상, 기포가 올라오는 자쿠지 등이 있어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금새 날이 어두워진다. 주변은 산림욕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울창한 숲이라 아늑함이 더하고, 밤이면 온천은 붉을 밝혀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수 온천은 아미산 지하 1,500m에서 끌어 올린 온천수로 ‘라돈’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돈은 방사능 성분이지만 피부와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물론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를 함유한 것은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울창한 숲 곳곳에 자리잡은 크고 작은 영수 온천의 테마탕.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울창한 숲 곳곳에 자리잡은 크고 작은 영수 온천의 테마탕.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모두투어 추천=숲 속에 숨어있는 아기자기한 과일탕과 대형 온천탕을 구름다리로 연결한 3개의 섬인 환형지(环形池)는 꼭 가 보도록!

하문 일월곡 온천

중국 최고의 국가 4A급 온천휴가 지역으로 이미 400여 년 전부터 치유를 위한 온천으로 알려진 곳이다. 표면온도가 82℃, 심층의 온도는 92℃이며, 인체에 유익한 각종 광물질과 소량 원소 등을 함유하고 있어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

일월곡 온천은 마실 수 있는 온천탕과 뜨거운 온천수를 이용해 돌을 덥힌 핫 스톤, 차, 허브, 닥터 피쉬 등을 이용한 72개의 노천 온천과 35개의 테마 온천이 마련되어 있다.

노천 온천을 비롯해 35개의 테마탕이 있는 하문 일월곡 온천.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노천 온천을 비롯해 35개의 테마탕이 있는 하문 일월곡 온천.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모두투어 추천=자스민, 장미, 국화 등의 다섯가지 꽃잎으로 이루어진 꽃잎탕은 해독과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커피와 와인, 레몬, 우유로 만들어진 별미 테마 온천탕도 찾아가자.

정리=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취재협조·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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