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로빈슨 카노. 동아닷컴DB
카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경기에 3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노는 0-0으로 맞선 1회말 1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3회말 공격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카노는 마지막 타석이 된 5회말 타석에서도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고, 대주자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물러났다.
장타 능력까지 뽐낸 카노는 이날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났다.
이로써 카노는 지난 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을 뿐 아니라 시범경기 타율을 0.632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상승세가 정규시즌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 메이저리그 하위권의 공격력을 보인 시애틀 타선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노는 지난해 말 시애틀과 10년간 2억 4000만 달러(약 2562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