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등 해외 공연 차출 논란… “조용히 군 생활 마치도록 놔둬라”

입력 2014-03-14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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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동아닷컴DB

군 복무 중인 배우 송중기가 해외 공연에 차출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국방부 소속인 국군문화예술공연단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국방부 초청으로 베이징 국가대극원과 중국인민해방군 총정 가무단 극원에서 공연을 한다. 이는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 문예대표단 공연에 대한 답방이다.

특히 중국이 40여 개국의 외국군 문화예술단을 초청하면서 국가대극원을 공연 장소로 제공하기는 처음이다. 이에 군 복무 중인 송중기(일병), 이석훈(상병), 김호경(병장) 등이 이번 행사에 차출됐다. 송중기는 사회를 맡을 예정이며, 가수 출신인 이석훈과 김호경은 한국과 중국의 인기가요를 부른다.

하지만 이들의 차출을 두고 일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된 상황에서 또다시 연예인들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게다가 조용히 군 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연예인들의 뜻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누리꾼들은 “조용히 군 생활 중인데 꼭 차출했어야 했나”, “개념 연예인으로 이미지 좋은데 왜 국방부가 망치는지 모르겠다”, “조용히 군 생활하고 복귀할 수 있게 국방부가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게 무슨 짓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송중기는 현재 제22사단 수식대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그의 전역은 2015년 5월 26일로 예정됐다.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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