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소극장공연 누적 관객 4만명 동원…공연사 새기록 수립 화제

입력 2014-03-18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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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적이 소극장 공연 누적 관객 4만명 동원이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수립했다.

이적은 오는 4월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총 9회의 소극장 콘서트 ‘고독의 의미’를 개최한다.

1996년 패닉 시절 대학로에서 첫 소극장 공연으로 첫발을 내딛은 이적은 이후 2003년 ‘적군의 방’으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후 전석매진을 기록한 이적의 소극장 공연은 ‘아담한 콘서트’로 행보를 이어갔다. 2007년 대학로에서 열린 ‘나무로 만든 노래’에서 그는 공연사에 대기록을 세웠다. 총 25회 공연 1만 3천 관객이 관람했으며 입석표까지 동나 암표가 나돌았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였다.

특히 이적 소극장공연은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온전히 자리매김 했다. 이 공연은 충정로에 위치한 가야극장에서 앵콜 공연으로 이어지면서 이적은 소극장 공연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뮤지션에게 소극장 공연 5만명 관객 관람의 의미는 남다르다. 통상 400석 내외의 객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은 관객의 눈앞에서 음악적 소통을 나눈다.

한 가요 공연 관계자는 “뮤지션에게는 음악적 내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영역이다. 티켓 파워를 가진 뮤지션의 입장에서는 대형 공연장에서 1만 관객을 한번에 동원할 수도 있지만 소극장 공연은 무려 30회에 이르는 공연을 해야 한다. 이적의 공연은 가창과 성량, 농밀한 음악적 진행이 수반되지 않으면 끌고 갈 수 없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이적의 소극장공연 4만여 관객 동원 사실은 기념비적인 기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광석의 계보를 잇고 있다는 평가는 바로 그런 연유”라고 덧붙였다.

이적은 최근 SNS를 통해 “4월 소극장 콘서트 선곡, 편곡 장난아닌 듯. 혼자 해보다 소름 돋음”이라며 “아... 더이상 발설할 순 없고... 진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적은 지난해 5집 앨범 발매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로 전국 2만여 관객을 서울에 이어 대구, 부산, 대전, 성남에서 만났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 6일, 7일 양일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던 ‘2013 이적 콘서트 비포 선라이즈’의 총 2회 대극장 공연을 통해 8천관객을 동원하며 티켓 파워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10년 9월 4집 정규앨범 ‘사랑’ 이후 3년여 만에 컴백한 이적은 지난해 11월에 발매되었던 새 앨범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와 음악프로그램 1위에 올라 여전한 인기를 과시한 바 있다.

사지제공 | 뮤직팜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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