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4억 배상 면제” 화제… 누리꾼들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입력 2014-03-19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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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사장 “4억 배상 면제” 화제… 누리꾼들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노블리스 오블리제(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신라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은 택시기사에게 변상 의무를 면제해 준 사실이 알려진 것.

지난달 25일 오후 5시경 모범택시 기사 홍모(82) 씨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본관 현관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치고 현관 회전문이 완파됐다.

홍 씨는 급발진 때문에 일어난 사고라 주장했으나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조사를 마쳤다.

결국 홍 씨는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신라호텔에 변상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홍 씨가 5000만 원 한도의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었으나 피해액은 5억 원 대였기 때문.

이부진 사장은 홍 씨의 사연을 듣고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에게 “택시 기사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는 않은데 홍 씨의 집을 방문해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한인규 부사장은 홍씨를 만난 뒤 이부진 사장에게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부진 사장은 결국 홍 씨를 상대로한 4억 원 변상 신청을 취소했다고.

누리꾼들은 “이부진 사장, 마음 씀씀이 훈훈”, “이부진 사장,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이부진 사장 결정, 택시기사도 많이 놀랐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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