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LG 강점은 여유와 자신감”

입력 2014-03-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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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새 시즌 전력 변화보다 선수들 마음가짐 변화가 더 반가워
“기대만큼 부담 크지만 선수는 팬들 기대 받으며 사는 것”


LG는 지난해 페넌트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하며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와 더불어 ‘약체’의 이미지도 털어버렸다. 올해 전력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외국인선수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다. 선발진을 이끌던 레다메스 리즈와 벤자민 주치키가 떠난 대신 코리 리오단이 새로운 선발투수로 영입됐다. 타선에는 외국인타자 조쉬 벨이 가세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당장 눈에 보이는 전력 변화보다 선수들의 마음가짐 변화에 주목했다. 21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매년 이맘때 우리 팀은 6~7번째 전력으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성적을 내면서 그래도 이제는 2~3위 전력으로 평가를 받더라. 프로야구 관련 책자를 봐도 예전에는 뒤에 있으니깐 한참을 넘겨야 우리 팀이 나왔다. 이제는 3번째로 나오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호성적을 내면서 LG 선수단은 ‘가을야구 조급증’을 떨쳐낼 수 있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김 감독은 “전지훈련이나 시범경기에서도 여유가 생겼다. 물론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부담도 따르지만, 선수는 그래도 팬들의 기대를 받고 사는 것 아닌가.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부담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나머지 외국인투수 한 자리에 대해선 “메이저리그 엔트리 정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다음주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밝혔다.

문학|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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