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배우는 감독의 주제의식 잘 표현해야”‥伊 언론 “감동”

입력 2014-03-25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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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피렌체한국영화제.사진출처|최민식 페이스북

배우 최민식이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이탈리아 언론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영화와 연기론에 대해 밝혔다.

21일 개막해 30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제12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특별전을 진행 중인 최민식은 현지 영화 전문 매거진 ‘베스트 무비’와 ‘매그놀리아 티브이’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후 현지 유력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 이탈리아 뉴스통신사 ‘AGI’ 등 약 20개 이탈리아 매체 기자들과 공식 컨퍼런스도 열었다.

최민식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현지 기자들은 최민식의 연기론에 대해 다양하게 질문했다. 이에 당초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겨 90분 동안 인상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 취재진은 최민식이 생각하는 현재 한국영화의 위상, 영화작업과 시스템에 대한 질문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영화산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민식은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감독이 그 영화로 인해 세상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이해하고, 감독과 끊임없는 소통하며 그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잘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기론을 밝혔다.

이어 “영화를 오락으로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영화가 우리 삶 전체에 큰 영향을 주고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관객의 힘이다. 그런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과 대중이 직접 영화를 선택해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의미 있는 영화제에 초청받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 기자들은 “최민식의 연기론과 진심에 깊이 감동받았다. 수많은 질문에 흔쾌히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식은 26일 ‘올드보이’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및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취화선’ ‘올드보이’ 등 모두 8편의 최민식 주연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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