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4/03/31/62127795.4.jpg)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가 시즌 초반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류현진은 지난 23일 호주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의 호투를 이어가 2연승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대대로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된다면 다른 팀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디에이고를 제외한 다른 팀이 개막전을 치르기도 전에 이미 2승을 쌓아놓는 것.
또한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를 넘어 메이저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를 수도 있다.
선발 투수에게 있어 승리 투수는 투구 내용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승왕은 언제나 큰 대접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승리 투수를 무시할 수는 없다.
만약 류현진이 애리조나전에 이어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도 승리 투수가 된다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물론 이는 다른 구단에 비해 일주일 이상 시즌을 일찍 시작한 LA 다저스의 특이한 2014시즌 일정이 큰 몫을 차지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해 더욱 노련해진 류현진의 투구 능력이 없다면 애초에 일어날 가능성조차 없는 일이다.
한편,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자 201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9시 5분 플레이볼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