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종영, 드라마는 끝났지만 결말 놓고 "갑론을박"

입력 2014-03-31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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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종영'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결말에 대한 논란을 남기며 종영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 마지막회는 오은수(이지아 분)가 김준구(하석진 분)와 이혼하고 딸 슬기(김지영 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세결여'는 17.2%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남편의 외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던 은수는 준구와 깨끗하게 헤어졌고, 아이도 시댁으로 보냈다.

하지만 자신이 열 달 배불러 낳은 아이를 시댁에 넘긴다는 설정은 큰 공감을 얻지 못했다.

준구와 이다미(장희진 분)의 재결합에 눈쌀을 찌푸리는 시청자들은 더 많았다. 준구 가정을 파탄내고 준구와 완전히 연을 끊겠다고 다짐한 그의 결심과는 달리 두 사람은 관계를 회복했다.

마지막까지 은수에게 용서를 빌고 은수가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던 준구가 이혼 후 다미를 다시 만나는 설정에 시청자들은 당황해했다.

결국 엄연히 '불륜' 관계였던 준구와 다미는 은수에게 상처만 남기고 자신들만의 '행복'을 찾은 꼴이 됐다.

은수의 첫 번째 남편 정태원(송창의 분) 역시 새 아내 한채린(손여은 분)가 임신하며 순탄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한편 주인공 은수는 '자신과의 결혼'으로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됐다. 은수는 남편, 결혼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처럼 슬기와 사는 것이 깔끔하다며 편안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세결여' 마지막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세결여 종영, 이런 결말을 원한 게 아니었는데" "세결여 종영, 이해가 안 가" "세결여 종영, 준구랑 다미 연결되는 건 진짜 아니다" "세결여 종영, 진짜 이렇게 끝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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