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LL 해상사격훈련’중 연평도-백령도 인근 겨냥?…피해 정도는?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사진출처｜방송캠처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중 연평도-백령도 인근 겨냥?…피해 정도는?

31일 오후 12시15분쯤부터 북한이 서해 NLL(북방한계선) 해상사격훈련 도중 NLL이북 방향으로 포탄을 500여발 쏘고, 방사포 100여발을 백령도 인근으로 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격 간 NLL 이남 해상으로 낙탄된 100여 발은 북한군이 7차에 걸쳐 모두 2구역 해역에 발사한 것이며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하여 K-9 자주포로 300여 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의 NLL 해상사격훈련에 대비해 우리 군은 육·해·공군 합동지원세력을 비상대기 시켜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과 해병대는 화력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공군 전투기와 해군 함정도 초계 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F―15K 전투기는 NLL 이남 해상에서 초계 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평도 및 백령도 주민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의 사격훈련이 시작되자 백령도 주민 3천여 명과 연평도 주민 650명을 대피소로 이동시키고, 북한이 통보한 구역을 접근 통제구역으로 설정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31일 공식 성명에서 “오전 8시 경 북한군으로부터 서해안 일대 7개소에 대한 해상 포병사격계획을 통보받은 직후 서북 5도 주민을 우선적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조업어선은 신속히 복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백령도 사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 계속 도발하는 이유가 뭐야?”,“북한 무슨 속셈이지?”, “북한 도발에 백령도 연평도 주민들 피해 없기를”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