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감독은 2012년 6월 박삼용 감독을 대신해 인삼공사의 감독으로 승진했다.
수석코치로 박 감독과 함께 2011~2012시즌 KGC인삼공사의 통합우승을 이끌었지만 2012~2013 시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은퇴한 뒤 팀을 맡아 최하위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13~2014시즌 대반전을 이루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과시했다. 인삼공사는 1년 만에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하고 팀 컬러인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완성한 이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추진했다.
국가대표 세터 출신의 이 감독은 “고민했다. 어려울 때 함께 고생했던 선수들이 생각나서 빨리 결심을 했다. 기회가 된다고 훌쩍 팀을 떠나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팀이 어려울 때 감독을 맡아 선수단과의 신뢰를 통해 기량과 조직력을 향상시킨 이성희 감독을 믿기에 재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GS칼텍스 감독(2008~2010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2008~2009년)을 거쳤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