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넘는 ‘엽기녀’ 온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13년 만에 부활

입력 2014-04-04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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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태현.동아닷컴

배우 차태현이 전지현보다 ‘더 엽기적인’ 여인을 만난다.

2001년 차태현·전지현 주연으로 흥행에 성공해 지금까지도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로 통하는 ‘엽기적인 그녀’가 13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를 내놓는다.

차태현이 다시 주연을 맡을 전망이며, 그의 새로운 파트너로 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빅토리아가 유력한 물망에 올랐다.

후속편 제목은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다.

차태현은 1편에서 보여준 개성 넘치는 모습 그대로 출연한다.

하지만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1편의 연인이던 전지현과 결별하고 그보다 더 ‘엽기적인’ 여인을 만나 결혼해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후속편 제작은 ‘엽기적인 그녀’를 만들어 성공시킨 영화사 신씨네가 그대로 맡는다. 연출은 ‘품행제로’로 코믹 개성을 선보이고 ‘그해 여름’으로 감성 짙은 멜로를 완성했던 조근식 감독이 한다.

특히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로도 추진된다.

1편이 중국어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초기 한류 열풍을 일으켰고 13년이 흐른 지금도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리메이크와 패러디되는 등 인기를 끄는 만큼 이번 후속편에 대한 현지의 관심 역시 뜨겁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의 한 제작 관계자는 4일 “대부분의 분량은 한국에서 촬영할 계획이고 일부분 중국 로케도 진행한다”며 “1편의 분위기를 이으면서도 요즘 감각과 분위기에 맞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13년 만에 후속편 출연을 결정한 차태현은 2012년 주연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흥행에 이어 최근 또 다른 주연영화 ‘슬로우 비디오’ 촬영을 마친 상황.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엽기적인 그녀’ 제작진과 13년째 다져온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편 참여를 결정했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는 나머지 출연 배우를 확정한 뒤 상반기 촬영을 시작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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