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로또남’
로또에 당첨되고도 결국 절도범으로 전락한 한 남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로또에 당첨됐음에도 결국 절도범으로 전락한 어느 남자의 기구한 인생이 소개된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3월 신출귀몰한 스마트폰 도둑이 잡혔다. 그는 절도 전과가 있는 황 씨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십억 원 대의 예금과 고급 외제차를 소유했던 청년 갑부였다.
그에게 거짓말처럼 돈벼락이 쏟아진 건 2005년. 황 씨는 로또가 당첨돼 무려 20억 원이라는 거액을 당첨금으로 받아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 찾아온 커다란 행운에 그의 생활은 180도로 변했다. 행운의 여신은 언제나 그의 편에 서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로또 당첨 이후 계속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 것만 같았던 황 씨는 2년 만에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대구의 한 경찰서에 절도범으로 입건됐다. 고작 2년 만에 모든 것을 잃고 절도범으로 전락한 셈. 왜 행운의 여신은 그에게서 발을 돌렸던 것일까.
제작진의 취재 결과, 황 씨는 로또 당첨금으로 아버지에게 개인택시를 선물하였고 형에게는 가게를 차려주고 가족들을 위한 새집도 마련하는 등 새 인생을 꿈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본인은 고급 외제차를 뽑아 전국 방방 곳곳을 돌며 고급 호텔에 투숙하는 등 장밋빛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 사라져 버린 20여 억 원의 당첨. 그러나 행운의 여신이 떠나버린 그에게 남겨진 건 달콤한 돈의 맛이었다.
돈의 맛을 잊지 못해 빈털터리가 된 황 씨는 금은방을 털며 여전히 화려했던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로또를 구입하고 있었다. 또다시 청년갑부를 꿈꾸다 절도범이 된 황씨.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이 만난 황씨의 지인은 과거 로또 당첨 행운이 운명의 장난이라고 이야기 한다. 과연 그가 겪었던 운명의 장난을 무엇일까.
한편 ‘궁금한 이야기 Y’는 4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다.
사진|‘궁금한 이야기 Y 로또남’ SBS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