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 데뷔 후 최소 이닝 수모… 고작 2이닝

입력 2014-04-05 0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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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하며 최다 실점과 더불어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에만 6점을 내주며 최악의 출발을 했고, 2회에도 2실점(비자책)을 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2이닝만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 지난해 류현진의 최소 이닝은 정규 시즌 4이닝, 포스트시즌 3이닝이었다.

미국 진출 후 최악의 부진을 겪은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1회초 첫 번째 수비에서 선두 타자 앙헬 파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이어 류현진은 한때 천적으로 알려졌던 헌터 펜스를 공 하나로 외야 플라이를 유도해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2사 후 파블로 산도발을 풀 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으로 출루 시킨데 이어 버스터 포지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또한 류현진은 실점 위기에서 마이클 모스에게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브랜든 벨트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줘 3실점 째를 했다.

계속해 류현진은 브랜든 힉스에게 2루타,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고의사구로 걸러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투수 라이언 보겔송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흔들린 류현진은 파간에게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인 6실점 째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펜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또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산도발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기나긴 1회를 마무리 했다. 1이닝 6피안타 3볼넷 6실점(6자책)

이후 류현진은 2회초 수비에서도 수비 실책으로 빚어진 위기에서 2점(비자책)을 더 내주며 0-8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2이닝 8피안타 3볼넷 8실점(6자책) 2탈삼진.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3.86으로 치솟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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