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갑동이’ 걱정됐지만 막상 촬영하니 몰입되더라”

입력 2014-04-08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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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상현이 ‘갑동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윤상현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CGV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갑동이’ 제작발표회에서 “장르물을 굉장히 좋아한다. 처음에 가수를 꿈꾸다가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 선배를 보고서 나도 그런 형사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배우를 꿈꾸게 됐다. 그런 중 ‘갑동이'를 제안받았다. 대본이 재밌더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다. 그동안 해오던 것과 많이 달랐다. 사실 나는 재미있는 연기가 좋다. 성동일 선배처럼 재밌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꼭 주연이 아니어도 재밌고 작품의 맛을 살리는 배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캐릭터는 부담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윤상현은 “막상 촬영을 나가다 보니 캐릭터에 몰두하게 되고 캐릭터가 몸에 배면서 ‘장르물도 별개 아닌가’ 싶더라. 코믹배우처럼 캐릭터가 몸에 배고 감정이 몸에 배면 되는구나 싶다”며 연기변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터닝포인터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동안 해왔던 연기를 굉장히 재밌게 해왔던 터라 이번 작품을 터닝포인트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17년 전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칭하는 ‘갑동이’를 추적하는 형사 하무염을 중심으로 ‘갑동이’에 대해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얽힌 관계가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작품은 공소시효가 지나 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당시 용의자를 일컫던 ‘갑동이'에서 모티브를 따와 드라마 기획을 시작하게 됐고, 이를 제목으로 차용하게 됐다. 연출은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너의 목소리가 들려’ 조수원 감독이 맡았고, ‘로열패밀리’의 권음미 작가가 집필해 완성도 높은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1일 저녁 8시4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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