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 돌연사에 트리플H “그는 프로레슬링의…”

입력 2014-04-09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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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워리어. 사진=WWE.com

‘워리어 트리플H’

[동아닷컴]

전설적 프로레슬러 얼티밋 워리어의 돌연사에 트리플H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이하 WWE)는 9일(이하 한국시각)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http://wrestlingpaper.com/) 등을 통해 워리어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WWE 측은 얼티밋 워리어의 유족인 아내 데이나와 두 명의 딸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WWE 부사장 트리플H는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얼티밋 워리어를 프로레슬링의 ‘아이콘’이자 ‘친구’라고 표현했다.

WWE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워리어는 1996년 7월 이후 WWE 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최근 트리플 H를 비롯한 WWE 측의 적극적인 구애로 극적인 화해를 하면서 18년 만에 WWE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트리플H의 구애로 지난 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WWE RAW에 모습을 드러낸 워리어는 “그 누구도 혼자 전설이 될 순 없다. 얼티밋 워리어는 팬들이 만든 전설이다”라며 자신을 전설로 만들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나와 같은 전설들이 탄생하기 위해선 팬들의 선택이 필요하다. 팬들은 또 다른 전설을 만들 수 있다. 얼티밋 워리어의 영혼은 영원할 것”이라는 말로 자신을 이어갈 또 다른 전설의 탄생을 고대하기도 했다.

워리어의 본명은 제임스 브라이언 헬위그로 90년 대 헐크 호건과 함께 미국 프로레슬링 계를 주름잡는 영웅이었다. 워리어의 라이벌 헐크 호건은 최근 WWE에 복귀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워리어가 영원히 떠난 WWE에서 여전히 ‘살아남은 신화’인 헐크 호건의 향후 행보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얼티밋 워리어 사망 소식에 누리꾼은 “얼티밋 워리어 사망, 트리플H 말대로 아이콘이다”, “얼티밋 워리어 사망, 트리플H가 복귀에 영향 줬네”, “얼티밋 워리어 사망, 트리플H 슬프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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