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만루포 LG 롯데 꺾고 승률 5할 복귀

입력 2014-04-09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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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대 LG트윈스 경기 4회초 2사 만루 LG 이병규(9번)가 역전우월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직|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동아닷컴]

전날 혈투를 벌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접전을 이어갔다.

LG 트윈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병규(등번호9)의 만루홈런 등을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승 1무 3패를 마크하며 승률 0.500을 회복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이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LG는 4회 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상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사직 구장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이병규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롯데의 추격도 이어졌다. 롯데는 이어진 4회말 2사 2루에서 강민호의 홈런으로 점수를 한 점차까지 좁힌 뒤 6회말 박종윤의 적시타로 다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롯데는 박종윤이 황재균의 안타 때 홈에서 아웃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LG가 다시 흐름을 가져갔다. LG는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은 뒤 정의윤의 적시타와 정성훈의 희생 플라이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기를 잡은 LG는 전날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봉중근이 세이브를 거두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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