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마 스타워즈, 승자는?

입력 2014-04-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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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9경주 스포츠동아배

추입력 좋은 인디언블루-원더볼트 우승후보
2연승 상승세 더블샤이닝 선행 다크호스로
‘자유마’ 켄터키갤로퍼-싱싱캣 복병마 예상


제5회 스포츠동아배 경주가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경주(출발 오후 4시 35분)로 열린다. 4일 마감된 출마 등록을 보면 경주에 나서는 18마리의 1군 경주마중 국산마가 한 마리도 없어 렛츠런파크 서울의 외산마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출전마들의 능력 차이가 크지 않아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스포츠동아배를 노리는 우승 후보들을 정리했다.


● 인디언블루(미·암·4세·33조·서인석 조교사)

출전마 중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형적인 추입마. 뚝섬배에서 출발이 늦었는데도 막판 폭발적인 추입력으로 준우승을 했다. 데뷔 후 15회 출전해 4승(승률 26.7%), 2위 4회(복승률 53.3%)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평범하지만 빅매치에 강한 승부사 기질을 갖고 있다. 대상경주에 7번 나가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거뒀다. 스포츠동아배가 2000m 장거리여서 특유의 막판 추입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 원더볼트(미·수·4세·9·지용훈 조교사)

‘인디언블루’와 마찬가지로 추입형 경주마. 이번 경주에서 4코너 이후 두 경주마의 스퍼트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군 승군 후 우승은 없었지만 4번 출전해 5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3년 연말 그랑프리에서는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경주마들 사이에서 5위를 차지했다. 부담중량이 관건이지만 이번에 1군 첫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이다. 통산 15전 3승(승률 20%), 2위 5회(복승률 53.3%).


● 더블샤이닝(미·수·4세·35조 하재흥 조교사)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승군전이었던 직전 경주에서 우승해 1군에서도 통할 실력임을 입증했다. 다만 2000m가 첫 출전이라 거리 적응력이 관건이다. 선행형이다 보니 장거리인 이번 경주에서 선행 강공으로 경주를 빠르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 통산 13전 6승(승률 46.2%), 2위 1회(복승률 53.8%).


● 켄터키갤로퍼(미·수·4세·49조·지용철 조교사)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와 기복 없는 경기력이 장점이다. 선입을 즐기는 자유마로 탄력이 좋아 막판 추입 작전도 가능하다. 데뷔 후 9번의 경주에서 4위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3위 안에 입상했다. 1군 승군전인 직전 경주에서도 준우승을 했다. 통산 9전 4승(승률 44.4%), 2위 2회(복승률 66.7%).


● 싱싱캣(미·수·6세·18조·박대흥 조교사)

올해 6세로 전성기가 지나 기복을 보이지만 과거 능력을 감안하면 복병마로 꼽을만 하다. 선행과 추입을 넘나드는 자유마이다. 2000m에 7회 출전해 3승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풍부한 거리 경험이 강점이다. 통산 30전 11승(승률 36.7%), 2위 3회(복승률 46.7%).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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