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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복수의 기회를 얻었지만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게 됐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3연전에 조시 베켓(34)-폴 마홈(32)-류현진을 차례로 선발 등판 시킬 예정이다.
당초 류현진은 17일 샌프란시스코와의 2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팅리 감독은 마홈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며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새벽 4시 45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됐다. 맞대결을 펼칠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는 매디슨 범가너(25).
앞서 류현진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승 2패 평균자책점 2.48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AT&T 파크에서는 3.20으로 다소 높았다.
또한 홈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반면, 원정경기에서는 3.69로 다소 좋지 못했다. 이어 낮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02로 밤 경기의 2.67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2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기도 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터진다면 부담을 덜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맞대결을 펼칠 범가너는 이번 시즌에도 2승과 평균자책점 3.31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하고 있다.
복수의 기회를 얻게 된 류현진. 하지만 류현진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샌프란시스코 타선, 원정경기, 낮경기 등 주어진 조건은 결코 극복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와의 이번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