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vs 맨시티] 캐러거 “제라드, 우승에 대한 느낌 가장 각별할 것”

입력 2014-04-14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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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마두 사코 트위터.

‘리버풀 vs 맨시티, 제라드’

[동아닷컴]

제이미 캐러거(36)가 옛 동료 스티븐 제라드(34)를 언급하며 리버풀의 우승 도전을 응원했다.

리버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맨시티에 3-2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수성했다.

전반 6분 라힘 스털링과 26분 마틴 스크르텔의 골로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12분 다비드 실바에게 골을 내준 뒤 6분 뒤 존슨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쿠티뉴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리했다.

리그 4경기를 남겨둔 현재 리버풀은 승점 77점으로 2위 첼시에 2점 차로 앞서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24년 만의 일이며, 프리미어리그로 재출범한 이후에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잉글랜드에서 ‘캡틴’의 대명사 격인 제라드는 유독 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제라드는2004-0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 컵 대회와 커뮤니티 실드 등에서 우승했지만 리그 우승은 16년의 선수 생활 동안 이루지 못했다.

이에 캐러거는 1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제라드는 더 이상 리그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밝혔다.

또 “리버풀의 리그 우승은 정말 오래된 일이다. 제라드가 굉장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어온 것도 몇 년째인가. 우승에 대한 느낌은 제라드가 가장 각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버풀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나 부담감을 크게 느끼는 것 같지는 않지만 제라드는 다르다. 리버풀이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던 역사를 가장 절실히 알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리버풀의 역사가 바뀌기까지는 단 4경기 남았다”는 말로 리버풀에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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