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손석희, 세월호 생존자 희박 의견에 침묵 ‘가슴 먹먹’

입력 2014-04-17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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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손석희 앵커. 사진출처 | JTBC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손석희 앵커. 사진출처 | JTBC

[진도 여객선 침몰] 손석희 사과, 세월호 참사 보도 중 ‘울컥’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를 전하던 JTBC 손석희 앵커의 침묵이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엇다.

JTBC ‘뉴스9’에서 16일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전하던 손석희 앵커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야기에 10여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손석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는 "공기 주입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격실이 폐쇄됐을 가능성도 없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또 백 교수는 생존을 가장 확실하는 방법은 크레인을 이용해 배를 통째로 들어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손석희 앵커는 말을 잇지 못했다. 당황한 백 교수는 "여보세요?"라고 통화상태를 확인했다. 힘겹게 입을 연 손석희 앵커는 "교수님 말씀이 만에 하나 틀릴 수도 있겠죠?"라고 재차 질문하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뉴스 오프닝에서 손석희 앵커는 앞서 불거졌던 박진규 앵커 인터뷰 논란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햇다.

손석희 앵커는 "JTBC 앵커가 16일 낮 속보를 전해드리는 가운데 저희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 하셨습니다.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일을 거울삼아서 저희 JTBC 구성원들 모두가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날이 밝자 해경은 민간 어선을 동원해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JTBC 손석희, 어떠한 말보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JTBC 손석희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JTBC 손석희 침묵, 우리모두 같은 마음입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JTBC 손석희, 세월호 침몰, 모두 무사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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