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참사]실종자들 ‘에어포켓’이 희망… 60시간 생존 사례도

입력 2014-04-17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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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켓’

‘에어포켓’

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하루가 지난 가운데 실종자의 구조와 관련해 ‘에어포켓(Air Pocket)’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어포켓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선내 공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현상을 말한다.

무게가 6825t에 이르는 초대형 여객선 세월호에는 많은 객실과 창고 등 여유공간이 많아 에어포켓이 많이 형성될 수 있다. 실종자들이 선내에 다량으로 형성된 에어포켓에 있을 경우 생존 확률은 높아질 수 있다고.

지난해 대서양에서 일어난 선박 사고에서도 한 선원이 에어포켓에서 60시간 이상 버텨 구조된 적이 있다.

한편 17일 진도 실내체육관에서는 한 실종자의 부모가 실종객으로 보이는 학생으로부터 온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는 “2학년 9반이고요, 식당 안 쪽에 있어요. 애들 많이 살아있어요. 도와주세요. 믿어주세요. 물이 별로 안 찼어요. 14명 정도 같아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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