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켓만이 희망 “침몰 하루 경과…60시간 생존 사례도 있다”

입력 2014-04-17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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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뉴스 캡처

‘에어포켓만이 희망’

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완전 침몰한지 약 24시간이 경과한 가운데 ‘에어포켓만이 희망’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10시 14분경 침몰된 진도 여객선에 갇힌 실종자로부터 ‘살아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실종자들은 “1, 6번방에 학생들이 많이 갇혀있다” “식당, 오락실과 근처 복도 쪽에 생존자가 존재한다” “물이 별로 안 찬 쪽에 사람들이 많이 살아있다” 등 SNS로 신속한 구조를 요청해 왔다.

이에 구조팀은 진위여부 확인을 떠나 밤새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아직 추가 실종 인원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침몰 후 꼬박 하루가 지난 현재 승객 287명이 실종돼 생사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여객선 ‘세월호’는 지난 16일 8시 58분경 진도 해상에서 침몰 사고 소식을 알려왔다. 사고 접수 후 2시간 20여 분이 경과해서 배는 완전히 침몰했다.

하지만 세월호의 경우 대부분의 선체가 바다 속으로 가라 앉았지만 선수 일부는 수면 위에 있다. 이 때문에 세월호 내에 ‘에어포켓’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실종자들의 주장대로라면 배 안에는 ‘에어포켓’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어포켓(Air pocket)은 선박이 뒤짚혔을 때 미처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선내 일부에 공기가 갇혀 있는 현상을 말한다. 침몰한 배 안 생존자들이 이 에어포켓을 이용한다면 상당기간 동안 버틸 수 있다.

지난 해 대서양에서 선박 전복사고로 바다 밑에 갇혀있던 선원이 에어포켓에 남아있는 공기로 연명하다 3일만에 구조된 사례가 있다.

이에 진도 여객선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사람들은 ‘에어포켓만이 희망’이라며 실낱같은 기대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에어포켓만이 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어포켓만이 희망, 실종자들 무사귀환하길” “에어포켓만이 희망, 기도할께요” “에어포켓만이 희망, 조금만 버텨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1 뉴스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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