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 기상악화로 일시중단…‘실종자 가족 애간장’

입력 2014-04-17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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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특보 방송화면 캡처

‘세월호 구조 작업 일시중단’

침몰된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 작업이 이틀째인 17일 오후 2시경 기상악화로 일시 중단됐다. 이에 실종자 가족의 애간장이 타들어 가고 있다.

해경 등은 이날 아침 일찍 사고해역에서 UDT 등 특공대 잠수부와 민간 잠수부까지 동원해 선체 내부 접근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조류가 빨라 진입이 쉽지 않았다. 오후 들어서는 날씨가 더욱 나빠져 구조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생존 확률을 높일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선체 공기 주입 작업(에어호스)도 선체에 진입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덩달아 지연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세월호 주변 바다의 파고는 최대 1.2m로 오전 10시 0.6m의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바람도 거세졌고 굵은 빗방울과 안개까지 더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빚었다.

앞서 민간잠수부 3명이 강한 조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20여 분만에 구조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민간잠수부는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수색하기에 최악의 조건”이라고 전했다.

구조 작업 잠정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오열하기도 했다. 해경은 기상이 나아지는 대로 수색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 인양 크레인 3대는 각각 거제와 진해 출발해 모두 내일 밤까지는 사고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구조 작업 일시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가족들 애타겠다” “한 시가 급한데” “하늘도 무심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뉴스특보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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