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칭 스미싱 문자 열어보지 마세요”

입력 2014-04-21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스미싱 7건 확인
스미싱 대처법 위장해 현혹하는 수법도
인터넷주소 클릭 땐 악성프로그램 설치


세월호 침몰사고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일 세월호 침몰사고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3건 추가로 발송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된 스미싱 문자는 총 7건 발견됐다. 확인된 스미싱 문자는 발견되는 즉시 차단하고 검·경 등 수사기관에 실시간 통보하고 있다. 특히 추가로 발견된 스미싱 문자는 세월호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대처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내용이 담겨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추가로 확인된 3개의 스미싱 문자는 ▲실시간속보[세월호]침몰사망자55명더늘어 동영상보기 hosisting.info ▲세월호 사칭 스미싱 문자 추가 발견…주의 당부 스미싱 대처방법 http://goo.gl/dVX4r1 ▲주소를 바꾼 세월호 침몰 그 진실은… http://ww.tl/poso 등이다.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프로그램이 다운로드 된다. 설치된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이동통신사명, 문자메시지 등이 빠져나가게 된다.

현재 관계기관에서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통해 발견된 악성 프로그램의 유포지, 정보유출지를 즉시 차단하고, 백신개발사에 악성 프로그램 샘플을 공유해 백신을 개발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만약 자신의 스마트폰에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된 경우 모바일 백신으로 점검하거나 직접 삭제해야 한다. 스미싱으로 의심이 되는 문자를 수신했거나 직접 악성 프로그램 삭제가 어려울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없이 118)으로 신고를 하면 된다. 2차 피해예방과 백신 프로그램 설치방법, 악성 프로그램 제거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