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진중권, 송영철 사망명단 앞 기념촬영에 “일베 수준”

입력 2014-04-21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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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철 안행부 국장 기념촬영 논란. 사진출처 | 채널A

[세월호 침몰] 송영철 안행부 국장, 기념촬영 논란…“엄히 문책할 계획”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송영철 안전행부 국장이 해임됐다.

송영철 안행부 국장이 지난 20일 오후 6시께 팽목항 대합실 건물 1층에 마련된 가족지원 상황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려다 논란이 일었다.

진도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송영철 국장은 이날 오후 6시쯤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듯한 행동을 했다. 이를 본 실종자 가족들은 격분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안전행정부는 송 국장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 발령 조취를 취했다. 안전행정부는 "여객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하여 진도에서 비상근무 중, 사진촬영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모 국장에 대해 즉시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조취를 취했다"라며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엄히 문책할 계획이다.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 앞에서 인증샷 찍을 기분이 나냐"며 "이 정도면 일베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송영철 안행부 국장 개념 있나?…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당연하다", "송영철 안행부 국장 해도 너무했다…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그것만으로도 화가 안풀린다", "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세월호 실종자 가족 앞에서 사진 찍자는 말이 나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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