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로드. 스포츠동아DB
“내 또 다른 고향…제발 실종자 찾기를”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난 뒤 일주일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위로와 애도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29·사진)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참사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로드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또 다른 고향, 위대한 한국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58명의 생존자와 가족들, 그리고 아직 찾지 못한 242명의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들 대부분이 학생입니다. 한국에게 지금은 슬픈 시기입니다. 모두 힘내세요. 나의 사랑과 연민을 이번 비극에 상처 받은 모든 사람에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2013∼2014시즌 전자랜드에서 뛴 로드는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터키 2부리그 팀과 계약했다. 터키에서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로드는 22일에는 페이스북 메인 사진마저 태극기로 바꿨다. 태극기 사진에는 ‘Pray for South Korea’라는 문구도 함께 새겼다. 로드의 한국에 대한 애정 표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지난해 8월에도 선전을 기원하며 태극기를 페이스북 메인 화면에 올렸다. 또 꾸준히 한글을 익혀 2013∼2014시즌 동안에는 틈날 때마다 직접 한글로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메시지를 올려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SK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3)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을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