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벌써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답사…금 프로젝트 시동

입력 2014-04-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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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동아일보DB

대한양궁협, 오늘 인천AG 대표팀 확정
내달 콜롬비아 월드컵 출전땐 동행 답사

대한양궁협회는 23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막을 내리는 2014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각 4명씩의 대표선수를 확정한다. 이들은 5월 13∼18일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한다. 콜롬비아까지의 여정에는 양궁협회 윤병선 사무국장도 동행한다. 윤 국장은 콜롬비아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2016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넘어간다. 대표선수들이 올림픽 준비과정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일종의 사전 답사를 떠나는 셈이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과는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차후 브라질 전지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전지훈련과 프레올림픽(2015년), 올림픽(2016년) 기간 중에 대표팀이 식사, 교통, 숙소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조사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양궁협회 정의선(현대자동차 부회장)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미 2012런던올림픽 당시 특별 지시를 내려 현대자동차그룹 브라질법인 직원 4명을 런던으로 호출했다. 이어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현장에서 선수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했다. 5월 양궁협회 관계자가 브라질을 방문할 때도 현대자동차그룹 브라질법인과 공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은 약 28개월여. 그러나 이미 한국양궁의 금메달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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